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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자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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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생성 2021-07-10 22:09:03 최근 수정 2021-07-10 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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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뜯겨 슬프다.jpg

애자일을 단순히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이라는 울타리에 가두어 보지 않고, 일하는 한 가지 스타일, 혹은 더 넘어서서 삶을 사는 방식으로까지 확장해 보는 것이지요. 이건 넓은 의미의 애자일이 되겠지요. 이런 시각이 가능한 이유는 불확실성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업무, 혹은 삶에 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주절주절

  • 애자일은 학교다닐 때 소프트웨어머시기.. 강의를 들으며 그냥 이런 이런 방법론이라는 정의를 외우고, 장점을 외우고 한 기억 뿐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좁은 의미의 애자일 부터 더 나아가 넓은 의미의 애자일까지 알 수 있었다.
  • 책을 항상 앞부분만 계속 읽고 덮고 하다가 오늘 각 잡고 다시 다 읽어봤다. 다른 사람들이 추천해준 책. 모두가 그랬지만 두고 두고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무엇보다 어떠한 논점에 대해서 이런 저런 연구 결과들을 보여주는 것이 내 속을 시원하게 했다고 해야할지... 책에 나온 한 예시 처럼, 나의 MBTI에 딱 맞춰진 적절한 진행방식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 나는 현재 취준생의 입장이지만 내가 나중에 직장에 들어가서도 여기 나온 실천거리들을 꼭 해서 좋은 동료가 되고 싶다는 생각과 더불어.. 이 책을 읽으신 분들과 일하면 정말 정말 좋을 것 같았다. 물론 읽는다고 그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 책에 나온 전체적인 흐름인 함께자라기의 중요성을 공유하면 좋겠다.
  • 요즘 운동하면서 동생과 대화를 많이 하는데, 평소에도 많이 하지만.. 최근에 일적으로 고민을 얘기했다.
    • 책에 나온 1만 시간의 법칙, 회고하는 것, 그리고 의도적 수련에 대해 말해줬더니 해답을 찾은 것 같다며 좋아했다.
    • 동생에게 말해준 것도 책에 나온 학습 전이의 한 맥락일까?
  • 몇몇 부분들은 나의 경험과 상당히 일치하는 내용이 많았다.
    • 달인이 되기 위한 방법을 읽던 중에 달인이 되진 않았지만 배드민턴을 2년 정도 배웠던 추억이 떠올랐다.
      • 다른 사람과 게임을 할때 무참히 무너지는 내 모습을 보면서 더 잘하고 싶다는 동기가 생겨났고, 선생님이 정말 열과 성의를 다해 가르쳐주셨었다. 그것도 무료로.. 매번 두시간씩 주 3회 넘게, 내 움직임에 대한 피드백을 매번 해주셨는데 그 덕분에 정말 정말 빨리 습득하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 책을 읽기 전까지는 선생님이 그냥 알 수 없는 사명감이 충만한 분이시구나, 그리고 본인이 잘하시니깐 잘 가르치시구나 했는데, 피드백의 중요성을 알게되었다.
    • 그리고 올 초에 테니스를 배울 때에는 배드민턴과 일치하는 동작이 있어서 내가 수월하게 하니, 같이 배우는 분들이 도대체 어떻게 하는 자세냐고 물어봤다. 내 입에서는 "그냥"이라는 말이 나왔다. 달인이나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도 책에서 나온 것처럼 자동화된 것이었다. 선생님이 "그냥"말고 이유를 연구해보라 하셨다. 이게 "인지적 작업 분석"이었다. 메타인지를 높이는 노력은 개발 뿐 아니라 성장하고 싶을때 항상 필요한 것이다.
    • 전에 했던 프로젝트 중 하나는 애자일 방법론으로 개발을 하진 않았지만 팀장님께서 내가 몰입을 못하고 있을 때, (새로운 언어로 개발을 해야해서 책에 나온 그래프처럼 b1, b2 안내선으로 이동이 필요했다.) 해당 부분을 공유하는 피드백 시간을 계속해서 마련해주셨고,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난이도를 변경해주셨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리고 학습 속도에 리더가 끼치는 영향에 관한 것처럼, 팀장님에게도 서스럼 없이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 결론적으로 내가 겪은 이런 저런 경험들을 책을 토대로 정리를 할 수 있었다.
  • 전문가에 대한 이야기에서 좁은 세상에 사는 운 좋은 사람들에 나온 연결의 소중함을 활용하는 부분이 생각났다. 타인과의 인터랙션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그 연결들을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최근에 읽은 인간은 불확실성을 두려워한다에서는 놓아주기, 현재에 충실하기 등의 해법을 제시했는데 이게 정신적으로 사람을 평안하게 해주는 것이라면, "함께 자라기"에서는 불확실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 2가지 해법을 적절히 조합한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각주에 여러 링크와 도서들을 알려주셨는데 그것도 시간을 내서 찾아봐야겠다.
  • 마지막으로 내가 실천해 볼 것은 '내가 필요한 간단한 프로그램 만들기', '주변에서 나와 함께 학습할 수 있는 동지 찾기'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해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