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JavaScript를 읽고
Dan Abramov와 Maggie Appleton의 Just JavaScript를 구매하고 읽었다.
그가 예전에 작성했던 What Is JavaScript Made Of?라는 글이 생각났는데 아니나 다를까 하단에 Just JavaScript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가격은 $42
였다. 영상도 책도 아니고 꽤 값이 나간다고 느낄 수도 있다. 잘 찾아보니 작년 연말에 50% 할인을 했었다.
자바스크립트 코드의 정확한 작동 원리를 알려주기보다는,
그걸 이해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그가 말하는 '멘탈 모델' 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이다.
'멘탈 모델이 뭔가?'
멘탈 모델을 잘 만들어 놓으면 자바스크립트에서 "값"이란 무엇인지 또 값을 읽거나 쓸 때 어떤 결과를 얻게 되는지를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값이 정확히 어디에 담겨 있다든지 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다른 자료나 책이 더 도움 될 것이다. 나는 그저 궁금했던 것 같다. 이 유명한(?) 개발자는 어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진행하면서 되게 재밌었다. 이틀 정도 걸쳐서 읽었다. 다른 책이나 강의와 차별화된 점은 이 코스는 웹 페이지에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미지와 함께 영상이 적절하게 포함되어 있었고 매끄러운 순서로 진행되었다. 특히 여기 포함된 영상은 소위 유튜브나 인터넷 강의에 존재하는 것처럼 누가 설명하는 것을 듣는 것은 아니어서 좋았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책이나 강의도 마찬가지겠지만 만드는 데 꽤 공을 들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각 챕터마다 해당 멘탈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퀴즈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었다. 일러스트도 아주 좋았다. "영어"로 구성되어 있지만, 요즘 번역기가 잘 되어 있고 또 자바스크립트 기초가 되어 있다면 전혀 부담 없이 이해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내가 영어 원어민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저런 비유를 한 것 같은 부분을 잘 캐치하기는 어려웠다. 각 챕터가 끝나고 나오는 퀴즈 제목이 대부분 "노래 제목"이라고 유추는 할 수 있었다. 이것도 어떤 제목이 알던 노래라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다른 것도 검색해 보니 노래 제목이 많았다. 여담이지만 Dan Abramov가 음악을 꽤 좋아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들었다. 나는 해당 제목의 노래를 검색해서 노래를 들으며 퀴즈를 풀었는데 꽤 괜찮은 방법 같다. 그래서 재밌었을까?
강의라기보다는 일러스트가 섞인 소설 한 편을 읽은 느낌이다. 이전의 내 멘탈 모델은 상당히 복잡했다. 이제 이 멘탈 모델을 기반으로 해서 코드를 읽는 연습을 해보도록 하겠다. 물론 면접에서는 이 멘탈 모델로 설명하긴 다소 곤란할 듯 하다.ㅋㅋ 잘 하면 상관없겠지만!